불법 도박 개그맨 이진호, 음주운전 100km 적발…BTS 지민까지 연루

불법 도박 혐의로 수사를 받던 개그맨 이진호(40) 씨가 이번엔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됐다.

사건은 단순 음주운전이 아니라, 인천에서 경기 양평까지 무려 100km를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24일 오전 3시경, 양평 경찰서에서 이 씨를 음주운전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1%,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경찰은 “지역 간 공조 수사 끝에 붙잡았다”고 전하며, 이 씨는 채혈을 통한 혈중알코올농도 재측정을 진행 중이다.

이 씨는 2005년 SBS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하며 방송가에서 주목받았지만, 최근 몇 년간 불법 도박과 금전 문제로 연이어 논란에 휩싸였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4월 이 씨를 도박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으며, 이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020년 우연히 인터넷 불법 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했고, 감당할 수 없는 빚을 떠안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논란은 단순히 도박과 빚 문제를 넘어 연예계 동료들과도 연결돼 파장이 커지고 있다. 방탄소년단(BTS) 지민과 개그맨 이수근 씨 등이 이 씨에게 돈을 빌려 피해를 본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회적 논란이 가중됐다. 네티즌들은 “연예인이 이렇게 무책임하게 행동하다니 충격적이다”, “술까지 마시고 100km 운전이라니 이해할 수 없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 씨의 도박과 음주운전 사건이 겹치면서 방송 활동과 이미지 회복은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사건으로 연예인의 사회적 책임 문제가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 씨의 추가 조사와 채혈 결과를 토대로 처벌 수위와 법적 책임을 검토하고 있으며, 향후 기소 여부와 구체적 형량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기자 김이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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