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광복절 전야제의 주제인 ‘대한이 살았다’는 단순한 행사 구호를 넘어, 대한민국의 역사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상징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 표현은 일제강점기 속에서도 꺼지지 않았던 독립운동의 불씨와, 해방 이후 이어져 온 민주주의의 전통, 그리고 이를 지켜온 국민의 힘을 기리는 뜻을 품고 있다. 특히 ‘살았다’라는 능동적인 시제는 과거의 영광을 회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재 우리가 살아 숨 쉬며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는 자긍심을 드러낸다.
이번 전야제는 세대를 아우르는 공연 구성을 통해 이 메시지를 더욱 생생하게 전달했다. 알리의 헌정곡과 크라잉넛의 ‘신독립군가’가 독립정신을 일깨웠다면, 이어진 K-POP과 대중가요 무대는 젊은 세대의 감성과 에너지를 더했다. 이는 광복의 가치가 특정 세대의 전유물이 아닌, 전 국민이 공유하고 이어가야 할 유산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연출이었다.
또한 국회의사당 전면의 미디어 파사드, 독립운동가 초상 드론쇼, 불꽃놀이와 같은 시각적 장치는 과거와 현재를 하나의 무대 위에 올려놓으며 역사와 축제가 공존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이러한 연출은 ‘기억’과 ‘기념’이 단순히 엄숙함에만 머물 필요가 없다는 점을 일깨운다.
무엇보다 ‘대한이 살았다’는 오늘의 자유와 번영이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며, 수많은 희생과 헌신 위에 세워졌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전야제의 메시지는 결국, 우리가 그 정신을 잊지 않고 시대에 맞게 계승해 나가야 한다는 다짐으로 귀결된다. 올해 전야제는 그 다짐을 음악과 예술로 풀어낸, 역사와 문화의 만남이었다.
기자 김이월이었습니다.
2025.08.13 - [시사뉴스] - 광복절 특사, 논란 속 복권
광복절 특사, 논란 속 복권
2025년 광복절을 맞아 정부는 정치인과 경제인 등 2,188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이번 사면은 정부가 밝힌 대로 민생 회복과 국민 통합을 목표로 추진됐지만, 정치권과 시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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