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목걸이 사건 전말 – 6천만 원 진품 의혹과 법정 진술 번복

김건희 여사가 22년 6월 나토 방문시 착용했던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사진=연합뉴스 [

 

최근 국내 온라인 쇼핑몰과 해외 직구 플랫폼에서 ‘김건희 목걸이’라는 이름의 제품이 속속 등장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해당 제품들은 명품 브랜드 ‘반클리프 앤 아펠’의 디자인을 모방한 것으로, 정품 가격이 약 6,200만 원인 것에 비해 온라인에서는 6만 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상품명에 ‘김건희’라는 실명을 붙여 판매하는 경우도 있어 초상권·지식재산권 침해와 소비자 기만 논란이 동시에 불거졌다.

이와 맞물려,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이 최근 특검에 제출한 자수서 내용이 공개되며 파문이 커졌다. 자수서에는 “김건희 여사에게 6천만 원 상당의 반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를 선물했다가 수년 뒤 돌려받았다”는 진술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단순한 루머를 넘어, 실제 고가 선물 수수 여부를 둘러싼 법적 쟁점으로 비화됐다.

8월 12일 진행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재판부가 “목걸이를 받은 적 있냐”고 묻자 김 여사는 “누구한테요?”라고 되물은 뒤 “받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러나 특검은 서 회장의 진술과 실물 증거를 제시하며 김 여사가 진술을 번복했고, 목걸이 수수 사실을 은폐하려 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고, 정치권에서는 “원래 별건이었지만 진술 오락가락이 구속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사치품 논란을 넘어, 권력 핵심부의 신뢰성과 법적 책임 문제로 번져가고 있다.

 

기자 김이월(가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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